[정시 입문 2편] 가/나/다군 어디에 무엇을 쓸까? 성적대별 군 배치 실전 전략
[정시 입문 2편] 가/나/다군 어디에 무엇을 쓸까? 성적대별 군 배치 실전 전략
작성일: 2025-11-23
1. “점수는 나왔는데, 어디에 어떻게 나눠 써야 할지 모르겠어요”
수능 성적표를 받은 뒤 가장 흔하게 나오는 고민이 바로 “가/나/다군을 어떻게 배치해야 하느냐”입니다. 대학별 환산점수는 계산해 봤는데, 막상 어디를 상향으로 두고 어디를 안전 카드로 둘지 감이 오지 않는다는 경우가 많습니다.
2편에서는 1편에서 정리한 가/나/다군 구조를 바탕으로, 성적대에 따라 어떤 식으로 상향·적정·안정을 배치할지 실전적인 프레임을 잡아 보겠습니다. 실제 지원에서는 대학별 요강과 모의 지원 결과 등을 반드시 함께 참고해야 하지만, 이 글에서는 “생각의 틀”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.
2. 먼저, 나의 <상향·적정·안정> 기준부터 정하자
군별 전략은 결국 세 장의 카드를 어떤 위험도로 섞을지에 대한 문제입니다. 그러려면 먼저 내 성적 기준에서 무엇이 상향이고, 무엇이 적정이며, 무엇이 안정인지부터 정해야 합니다.
- 상향 지원: 최근 합격선(백분위, 표준점수, 백분위컷 등) 대비 내 점수가 조금 부족하거나 간신히 닿는 수준
- 적정 지원: 최근 합격선과 비슷한 위치, 합격 가능성이 절반 이상은 되는 구간
- 안정 지원: 내 점수가 합격선보다 여유 있게 위에 있는 구간
이 기준을 잡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자료는 대입정보포털, 입시기관 배치표, 전년도 입시 결과, 모의지원 시스템 등입니다. 단, “작년 데이터가 올해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”라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고 여유를 두고 해석해야 합니다.
3. 가장 기본적인 군 배치 패턴 3가지
3-1. 패턴 A: 상향 1 + 적정 1 + 안정 1 (가장 많이 쓰는 기본형)
가장 대표적인 조합은 “상향 1장, 적정 1장, 안정 1장” 형태입니다. 예를 들어,
- 가군: 상향
- 나군: 적정
- 다군: 안정
이 경우, 최소 1합격 + 최대 2~3합격까지 노려볼 수 있는 구조가 되며, 수험생 입장에서 심리적 부담도 적은 편입니다. 중상위권 학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패턴입니다.
3-2. 패턴 B: 상향 2 + 안정 1 (승부욕 강한 수험생용)
목표 대학이 뚜렷하거나, 자신의 수능 컨디션이 좋았다고 느끼는 학생 중에는 “상향 2장 + 안정 1장” 패턴을 선택하기도 합니다.
- 가군: 상향
- 나군: 상향 또는 상향에 가까운 적정
- 다군: 확실한 안정 카드
이 패턴은 위험도는 다소 높지만, 상향 카드가 두 장이라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 경우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. 다만, 다군 안정 카드의 선택을 특히 신중하게 해야 합니다. “최악의 경우 이 대학이라도 확실히 간다”는 마음이 들어야 심리적으로 견딜 수 있습니다.
3-3. 패턴 C: 적정 2 + 안정 1 (안정성을 최대한 중시)
수시에서 이미 합격을 받았지만 정시로 상향을 노리는 경우, 혹은 집안 사정 등으로 “어떤 경우에도 미끄러지면 안 된다”는 상황일 수 있습니다. 이런 경우에는 “적정 2장 + 안정 1장”으로 가져가는 패턴도 가능합니다.
이 방식은 전반적인 위험도를 낮추는 대신, 극적인 상향 합격 가능성은 조금 줄어드는 구조입니다. 다만 적정 카드 2장이 있어도, 입시 변수에 따라 둘 다 아슬아슬하게 탈락할 수 있으므로 적정이라고 생각하는 곳도 보수적으로 잡는 것이 좋습니다.
4. 성적대별 군 배치 전략 아이디어
4-1. 최상위권 (전국 단위 상위 수 %) – 목표 대학을 중심에 두기
최상위권 수험생은 대부분 “딱 찍어둔 목표 대학·학과”가 있습니다. 이 경우 전략의 핵심은 “목표 대학을 어느 군에 두고, 나머지 군을 어떻게 받쳐 줄 것인가”입니다.
- 목표 대학이 가군에 있다면: 가군에 목표 대학 상향 또는 적정으로 두고, 나군·다군에서 비슷한 레벨의 적정·안정 카드로 받쳐 주는 방식
- 목표 대학이 나군에 있다면: 나군에 목표 대학을 두고, 가군을 다소 상향으로, 다군을 안정 카드로 두는 식의 조합
이때 주의할 점은, 상위권일수록 입시에서의 미세한 변동에 더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대학별 환산점수, 가산점, 영어·한국사 반영 방식 등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는 점입니다.
4-2. 상위권 – 수도권 상위 vs 지방 거점 국립대의 저울질
상위권 수험생은 종종 “수도권 중상위권 대학”과 “지방 거점 국립대 상위학과” 사이에서 고민합니다. 이때 군별 조합은 다음과 같은 식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.
- 가군: 수도권 상향
- 나군: 지방 거점 국립대 상위학과 적정
- 다군: 수도권 또는 지방 중상위 안정
이런 방식으로 지역·대학 네임밸류·학과 수준을 동시에 고려해 “내가 후회하지 않을 선택”이 무엇인지, 군별로 가상의 결과를 그려 보며 시뮬레이션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.
4-3. 중위권 – ‘붙을 대학’과 ‘가고 싶은 대학’의 균형 맞추기
중위권 학생은 “붙을 가능성은 조금 낮더라도 가고 싶은 대학”과 “선호도는 낮지만 안정적으로 합격할 수 있는 대학” 사이의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.
보통은 다음과 같은 조합이 많이 사용됩니다.
- 가군: 상향
- 나군: 적정
- 다군: 확실한 안정 또는 지역 기반 안정
특히 중위권에서는 전형 방법의 유불리가 결과에 크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. 예를 들어 어떤 대학은 국어 비중이 높고, 어떤 대학은 수학 비중이 높으며, 탐구 반영 과목 수나 가산점이 달라집니다. 내 강점 과목을 살릴 수 있는 대학·학과를 골라 같은 점수라도 유리한 구조를 찾는 것이 핵심입니다.
4-4. 하위권 – ‘미끄러짐 방지’에 초점을 맞추기
하위권에서는 상향 카드의 비중을 지나치게 늘리기보다는, “최소 1합격, 가능하면 2합격”을 목표로 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.
- 가군: 적정 또는 살짝 상향
- 나군: 적정
- 다군: 확실한 안정 (등록 가능성이 높은 대학)
이 구간에서는 지원자 수의 변동, 지역별 선호도, 모집인원 변화 등 변수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 있으므로, 한두 곳에 지나치게 몰빵하기보다는 안전장치를 충분히 두는 전략이 필요합니다.
5. 군별 전략을 짤 때 꼭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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① 모집군 및 전형명 정확히 확인하기
같은 대학, 같은 학과처럼 보여도 전형명이 다르면 모집군이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. 예를 들어 일반전형, 지역균형, 학교장추천 등이 서로 다른 군에 배치되기도 하므로 반드시 모집요강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. -
② 수능 반영 비율과 가산점 구조
국어·수학·영어·탐구의 반영 비율과 수학/탐구 선택과목에 따른 가산점 여부는 같은 점수라도 환산점수 차이를 크게 만들 수 있는 요소입니다. 특히 통합수능 이후에는 선택과목에 따라 유불리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으므로 꼭 확인해야 합니다. -
③ 영어·한국사 반영 방식
어떤 대학은 영어를 단순 등급 환산으로 반영하고, 어떤 대학은 가산점 또는 감점 방식으로 처리합니다. 한국사 역시 자격 기준인지, 점수에 가산/감점이 들어가는지에 따라 실제 합격선에 영향이 생길 수 있습니다. -
④ 전년도 경쟁률과 합격선
경쟁률이 높다고 항상 합격선이 높은 것은 아니지만, 대략적인 지원 양상과 선호도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. 여러 해의 데이터를 함께 보면서 “일시적인 이상치인지, 꾸준한 추세인지”를 구분하는 것이 좋습니다.
6. 2편 정리 – 내 점수에 맞는 조합을 찾는 연습이 필요하다
정시 군별 전략은 결국 “위험도(상향·적정·안정)를 어떻게 섞을 것인가”의 문제입니다. 오늘 정리한 패턴과 성적대별 아이디어를 바탕으로, 내 성적표와 희망 대학 리스트를 나란히 놓고 여러 조합을 직접 그려 보세요.
다음 3편에서는 인문 ↔ 자연, 의약계열 등 교차지원 전략을 다루면서, “점수는 비슷한데 어느 계열로 가는 것이 더 유리한지”에 대한 구체적인 접근법을 정리하겠습니다.
